나의 삶에 역사하시는 주님의 은혜 (2)

김애란A 집사

아이들에게도 선포하며 권면을 했고 기도제목과 헌금도 작정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무엇인가 일을 해야 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들을 다 충족시키려면 사무실을 겸하여 쓸 수 있는 사업장이 필요했습니다. 저의 재정은 거의 바닥이었고 남편의 도움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필요하니까 감동이 오는대로 믿음을 가지고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사업에 대한 정보를 계속 수집하면서 가게를 알아보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원하는 곳은 다 권리금도 만만치 않고 임대료도 비쌌습니다. 차도 필요했기에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습니다. 그날 저녁 명문가 월삭예배가 있었는데 목사님께서는 “길갈의 의미”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셨습니다. 애굽의 수치가 굴러가는 역사가 저희 가정에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또 제 노트에 이런 기도문도 적었습니다.

“주님! 이제 만나는 싫어요. 질려서 먹지 못하겠어요. 이달부터는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길 원해요. 아멘” 이라고 쓰고 옆에 앉은 대원이에게도 보여주었습니다. 제 믿음을 확증하는 의미였습니다.

목사님께서 돌아가시면서 안수기도를 해주시는데 저에게는 “재물이 열릴지어다”라고 말씀하시며, 또 표적을 보여달라고 하시며,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라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또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 날 부동산에 갔는데 시골에서 친정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다음 주에 한 번 다녀가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지금 갈 상황이 아닌데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 시골에 조그만 야산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이 팔렸다고 했습니다. 돈을 다 받지는 않았지만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할렐루야! 남희와 응답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그 돈에 맞는 가게를 더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 다음 주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