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셀 김종국 리더

이번 전교인 여름수련회에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을 기도제목으로 마음에 품고 나왔는데 하나님께서는 제가 기대한 것보다 더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첫 시간 기도할 때는 그동안 늘 마음에 걸리던 새벽기도에 대한 생각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예전에 매일 새벽기도회를 나가며 가졌던 하나님과의 뜨거운 만남을 늘 기억하고 있는데, 지난 몇 달간 새벽기도를 나가지 못하면서 나의 영적인 에너지는 많이 고갈되었고 ‘내일은 꼭 나가야지, 나가야지.’ 하면서도 막상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기도하고 싶었던 기도는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그동안 내가 새벽기도에 나가지 못했을 때 하나님께서 얼마나 나를 애타게 기다리고 계셨을까’라는 생각에 하나님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어 한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시간 기도할 때에 옆에 있던 아내 영주와 아기가 생각이 나서 임신한 아내의 배에 안수하며 기도하는데 그동안 기도를 많이 해주지 못한 것이 생각나서 아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도하는 아빠가 되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면서 ‘아빠가 이번 수련회를 마치고 꼭 새벽을 깨워 너를 위해 기도해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머리 속에 ‘나는 내 자녀를 위해서 많이 기도하지 못하는데 어머니는 새벽에 항상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떠올라 어머니께 가서 크게 어머니를 부르며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우리 어머니를 건강하게 지켜주세요. 너무나 고생을 많이 하신 것을 주님은 아시지요. 제가 어머니와 아버지께 효도를 잘 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도 열어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계획은 저의 작은 생각으로는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정말 저의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한 기쁨보다도 더 큰 기쁨의 선물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음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