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정성도
저에게 간증문을 쓰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어떻게 써야 하고, 무슨 말로 시작해야 하는지 난감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간증문을 쓰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큰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시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믿음이 연약하고 부족한 제가 주님의 은혜로 글을 쓰게 되니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처음 신앙생활을 할 때는 기쁨과 감사함이 충만함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신앙의 뜨거움이 식어가는 가운데 있는 저의 영적상태를 어떻게 아시는지 목사님께서 저희 가정을 심방하시게 되었습니다.
심방은 사모하는 마음과 기도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믿음이 부족한 상태에서 심방을 준비하려하니 무척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과의 약속이고 셀 리더와의 약속이므로 결국 지킬 수밖에 없기에 심방은 시작되었죠. 심방 전에 미리 기도 제목을 생각하라는 집사님의 말씀도 잊은 채 내내 심방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고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으며 목사님께서 기도제목을 물어보면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은 역시 저의 영적 아버지셨습니다. 외관상으로는 저의 삶과 가정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 저 자신에게 문제가 많습니다. 특히 남편에 대한 사랑이 많이 없어진 상태가 가장 큰 문제죠. 분명 부부간에 처음에는 사랑으로 시작하였지만 살다보니 점점 무기력해져 지금은 남편에 대한 사랑이 다 식은 상태였습니다. 그런 마음을 말하지도 내비치지도 않았는데 이런 저의 상태를 어떻게 아시는지 목사님께서 그러시던군요..
'남편은 참 착하고 마음이 좋은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 세상 어디가도 없어요. 남편을 사랑하세요.‛라고 하셨습니다. 그 순간 ‘아 이것이 나의 가장 큰 문제. 이것이 내 기도제목이구나.’하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남편에 대한 첫사랑의 마음을 회복해야겠구나 하는 생각...
심방 내내 어떤 기도제목을 말해야 하나 몰랐던 부분을 알게 하시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방향제시까지 해주시는 목사님. 역시 영적인 분이라 말하지 않아도 다 아시는구나 하는 마음에 감동이 오더라고요
저의 생각과 행동을 다 알고 계시는 우리 예수님은 정말 대단하고 놀라우신 분입니다. 항상 부족한 저를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시고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 나의 예수님. 이제는 신앙을 회복하는 시기로 생각하며 주님 말씀에 순종하며 주일성수를 꼭 하겠습니다 그리고 믿음과 사랑으로 남편을 더욱 사랑하며 믿음의 가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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