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므엘1셀 김유순 집사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 내려놓고 내 주 되신 주 앞에 나와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 내려놓고 내 주만 사랑해 주 사랑 거친 풍랑에도 깊은 바다처럼 나를 잠잠케 해 주 사랑 내 영혼의 반석 그 사랑 위에 서리”

이 찬양은 저의 잘못된 신앙을 바로 잡는 찬양이며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우상을 내려놓는 저의 신앙고백입니다. 저는 이번 수양회를 맞이하면서 ‘온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믿음과 열정을 주세요. 환경을 열어주세요.’ 라고 기도하며 기대와 설렘으로 준비했습니다. 참여하기 싫어하는 아이들과 영적전쟁을 치러야 했고 남편과도 필요이상으로 다툼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온 가족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첫날부터 죽음보다 강한 하나님의 십자가의 사랑이 저의 영혼을 덮어주셔서 통곡하며 울다가 목청껏 소리내어 웃다가,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부르짖으며... 하나님의 사랑에 푹 빠져 들어갔습니다. 그렇지만 그때까지도 저에게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우상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둘째 날 아침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 내려놓고’라는 찬양을 부를 때 저의 영혼에 강한 찔림이 오면서 아이들이 나의 우상이었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슬기, 명훈이는 내가 너에게 맡겼을 뿐, 너의 자녀가 아니라 나의 거룩한 자녀다. 네가 나의 자녀 때문에 힘들어하고 아파하느냐? 슬기, 명훈이는 내가 가르치고 인도할 것이니 염려하지 마라.’

지금까지 저는 우리 가정의 영적인 가장(제사장)이라는 의식을 갖고 있었기에 ‘신앙 안에서 누구보다 반듯하게 아이들을 양육해야지’ 하는 마음에 아이들의 언어습관, 생활습관, 사고의 습관, 식습관 등을 저의 주관을 가지고 욕심을 부리며 필요이상으로 집착하며 잔소리쟁이가 된 것입니다. ‘그런 엄마 때문에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밀려왔습니다. 이런 저의 어리석음을 내려놓고 회개하며 나아갈 때 ‘딸아, 두려워말라 강하고 담대하라 네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 잔이 넘치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