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수련회를 마치고 ☐

학생부 손지수

저는 수련회에서 둘째 날에 많은 은혜를 받았는데, 둘째 날 아침에 죄를 고백하며 기록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전에 제가 지었던 죄들이 다 생각났습니다. 적으면서 ‘아, 내가 이렇게 죄가 많았는데 그동안 모르고 회개도 안하고 있었구나’ 라고 생각을 하니 갑자기 눈물이 났습니다. 죄를 다 적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영상을 보는데 내 죄와 영상이 겹치면서 제가 진짜 죄인인 것이 느껴지면서 눈물이 계속 나왔습니다. 회개 기도를 하는데 그동안 내가 했던 그 어떤 회개기도보다 더욱 진실되고 절실하게 울부짖으면서 기도하니 무거웠던 마음이 가벼워지고 감사의 고백이 흘러 나왔습니다. 그 후 공과시간에 나의 상처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니 속이 후련하였습니다.

이제 기도 시간이 되었는데 기도가 잘 나오지 않으니 마음이 답답하여 ‘이러면 안된다. 하나님을 꼭 만나야한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꼭 이 시간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데 목사님이 저를 위해 안수해주시는 순간 눈물이 쏟아지면서 기도문이 막 열렸습니다. 목사님이 제게 “용서하는 마음을 주시고 두려움을 없애 달라”고 기도해주셨는데 제가 공과시간에 나누었던 마음의 상처들과 너무나 들어맞아서 정말 놀랐습니다. 그리고는 쓰러졌는데 나를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 나를 의탁하게 되어 정말 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저를 위해 기도해주실 때 또 한번 기도가 터지고 저의 마음에 있는 상처들이 다 치유받기를 위해 계속 기도했습니다. 제가 전에는 아빠를 미워하였는데 아빠가 상처 받은 모습이 보이면서 ‘아빠를 용서하고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더니 이내 미움이 없어지고 사랑과 용서의 마음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항아리 기도를 하는 시간에 잠깐 뒤를 돌아봤는데 예수님이 앉아계셨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기도가 끝날 즈음에 저의 입에서는 감사하다는 말이 계속 나왔고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이번 수련회에서 많은 은혜를 받게 되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