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 증 ☐

루디아셀 황경미 집사 (2회 계속)

저는 남편을 잘 알기에 마음에 감동은 있었지만 이야기를 꺼내기가 어려워 주저하였습니다. 한 달 동안 고민한 끝에 남편에게 조심스럽게 건축예물 이야기를 꺼냈는데, 남편은 이사를 하면서 대출을 조금 더 받아 당신이 하고 싶은 한 평 작정예물을 하자고 먼저 말을 꺼내니 너무나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단순히 예물만 드린 것이 아니라 교회에 관심을 보이면서 어떻게 건축되어가고 있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요즘도 교회에 나오면 엘리베이터가 본인이 드린 한 평이라며 잘 타고 다니라고 생색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집주인이 집을 판다고 해 급하게 전세를 알아보게 되어 24평으로 이사를 가서 편안하게 4년을 살았습니다.

요즘 전세값이 올라 다른 곳에 전세 들어가기가 힘들고 오히려 매매만 나와서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하던 차에 가까운 지인의 도움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집을 갑자기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살고 있던 집은 빠지지가 않고, 수중에 돈은 없고, 게다가 집주인은 돈이 없으니 나중에 집이 나가면 그 때 계약을 하지 왜 일처리를 그렇게 하였냐고 오히려 저를 나무라고 힘들게 하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대출금도 부족하여 잘못하면 계약금이 날아가게 될까봐 전전긍긍하며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 때 저는 시댁식구들과 종교적 갈등으로 그들을 용서하지 못하고 저도 침체되어 가식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던 매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저를 사랑하신다면 채찍이 아닌 당근으로 저를 인도해 주세요. 채찍은 싫어요. 당근을 주세요.’ 조금 우습기도 하지만 저는 이런 기도를 할 수 밖에 없어 늘 자기 전에 기도하며 하루 하루 피가 마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집이 나가고, 사람을 소개받아 대출도 쉽게 되고, 이사 날짜도 당겨지면서 모든 문제가 갑자기 해결이 되고 편안하게 집을 사게 되었습니다. 조금 부족했던 이사자금도 소개받은 상담사를 통해 700만원을 더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사를 마치고 남편과 “그래도 당신이 드렸던 예물들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셔서 우리가 이런 복을 받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두 딸들 돌잔치와 결혼식 그리고 집을 통해 지경을 넓혀 주신 이 모든 일이 이 곳 새하늘의교회에서 이루어졌고 교회를 통해 우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중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또 다른 역사를 꿈꾸며 이번에 몽골 헵시바홀 건축헌금 또한 저희 가정이 명문가로 세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남편과 함께 기쁨으로 드렸습니다. 남편이 이번에는 몽골 성전의 기둥 하나는 우리 것이라고 해서 행복한 웃음을 웃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당근을 교훈 삼아 이번에는 일천번제에 또 다른 소망을 품고 도전해 볼까 합니다. 여러분도 일천번제에 성공해서 소망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