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잃은 백성의 애가(哀歌) (렘애 5:1-18)

모 대기업에서 5명씩 한 팀으로 면접시험을 실시하는데 마지막 들어온 팀에게 6.25가 뭔지 아느냐고 질문하자 2명은 모르겠다고 하고, 3명은 “전쟁 아닙니까?”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무슨 전쟁이냐”라고 시험관이 재차 물었더니 한국과 일본이 전쟁한 것이 아니냐는 대답이 나왔습니다. 시험관이 어이가 없어 웃으니까 옆에 있던 한 명이 자신 있게 “전라도와 경상도가 싸운 것입니다.”라고 대답하더라는 것이었다.

대학교육까지 받은 젊은이들이 왜 이렇게 되었겠습니까? 역사교육을 하지 않아서입니다. 이스라엘의 사사시대에도 ‘그 시대 사람들이 열조에게 돌아가고 그 후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더라(삿 2:10)’고 했습니다. 철학자 조지 산타아나는 역사를 기억하지 않는 자는 그 역사를 다시 살게 된다고 했습니다.

진정한 크리스천들은 애국자입니다. 모세, 다니엘, 느헤미야, 예레미야, 에스라, 에스더, 사도바울....

성경은 “모든 사람을 위해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로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함이라(딤전 2:1-2)”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세계 최강국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비결은 국민들의 애국정신 때문입니다. 그들은 학교에서 매일 ‘성조기여 영원하라(The Stars and Stripes Forever)’라는 그들의 국가를 매일 들려주고 따라 부르도록 합니다. 그리고 전쟁기념관이나 공원 등을 만들어 자라나는 세대들을 교육합니다.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우리 미합중국은 조국의 소명에 따라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나섰던 우리의 아들들과 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글귀가 기념비에 새겨져 있고, 그 뒤에는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고 씌여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는 6.25 동란 때 UN의 16개국의 젊은이들이 흘린 피의 대가입니다. 그리고 반만년의 역사 속에 수없는 외침 속에 한반도를 지키기 위한 선조들의 피의 대가로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나라를 잃고 난 백성들의 비참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적어 놓았습니다.
첫째, 평생 수고하여 마련한 가업과 집, 재산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침략자의 손에 넘어갑니다(2절).
둘째, 전쟁에서 남자들이 전사하여 과부와 고아가 생겨납니다(3-6절).
셋째, 전쟁 후 기아가 찾아 와 먹을 양식이 없어 고통당하게 됩니다(7-10절).
넷째, 연약한 여성들은 침략자들에 의해 성희롱과 폭행을 당하게 됩니다(11절).
다섯째,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제일 먼저 숙청의 대상이 됩니다(1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