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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783
: [10.02.21] 본향을 사모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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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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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록 일 : 2010-03-08 오전 11:48:06
조 회 수 : 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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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본향을 사모하는 사람들(히 11:13-16)
언젠가 TV에서 연어들이 치어 때 개천에서 방류되어 강줄기를 타고 바다로 내려가 어미가 되어서는 자신의 고향 개천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연어들이 10여m나 되는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다가 떨어지면 또 시도하며 사력을 다하여 올라가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상류로 올라가서 자신이 태어났던 고향 개천에서 산란을 하고 죽는 것입니다.
이 귀소본능(歸巢本能)이 동물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에게도 있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지고 고향에 가서 살고 싶어 합니다. 이번 명절 때도 수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내려갔습니다. 6.25동란 때 피난해 나온 실향민들 중 명절 때가 되면 철책에 길이 막혀 가지 못하는 북녘의 고향땅을 바라보며 제사를 지내는 사람도 있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갈 바를 알지 못하고 고향 땅을 떠났습니다. 아브라함도 한 인간으로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왜 없었겠습니까? 타향에서 개인군대를 318명 이상 양성할 정도로 큰 부자가 된 사람으로서 어찌 보면 고향에 돌아가서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이고, 또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동일한 약속을 받은 아들 이삭과 손자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하며 살다가 175세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약 100년 동안 이방 땅에 살면서 한 번도 고향에 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늘에 있는더 나은 본향을 사모했기 때문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히 11:15-16).
사모한다는 말은 전적으로 그 생각에 집착한다는 말입니다. 늘 아브라함의 마음에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하늘 집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아브라함을 자랑스럽게 여기시고 그를 위해 아름다운 성을 예비하였다고 하셨습니다.
그는 이 땅에서 나그네 정신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여기에는 영구한 도성이 없으므로 장차 올 것을 찾나니(히 13:14)”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계획하고 세우신집, 억울함이나 불평등이 없는 주님께서 다스리시는 참 행복도시에서 장차 살 것을사모하면서 이 땅에서 살았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비유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이 땅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살면서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나님이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눅 12: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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