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인의 기도로 세워진 명문가 (삼상 2:1~10)


위대한 인물 뒤에는 반드시 훌륭한 어머니와 아내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대학자였던 율곡선생의 뒤에는 훌륭한 어머니 신사임당이 있었고 민족의 지도자였던 김구선생 뒤에도 훌륭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성경에서도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였던 모세에게도 요게벳이라는 어머니가 있었고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의 족보에도훌륭한 믿음의 여인들, 즉 다말, 라합, 룻, 마리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의 격변기에 나타난 지도자 사무엘도 그 어머니 한나의 기도에 의해 태어났고 한나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쓰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한나가 아이를 낳지 못함으로 남편 엘가나는 둘째 부인을 통해 아이를 얻게 되었지만 한나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부인 브닌나가 한나를 멸시함으로 한나는 금식하며 서원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고 마침내 사무엘을얻었습니다.
한나는 하나님의 복이 세우신 권위질서를 통해 온다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제사장이었던 엘리의 평판이 그리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함으로 사무엘을 얻었으며(삼상 1:7~10), 그 뒤 엘리 제사장의 축복으로 아들 셋과 딸 둘을 더 얻게 되었습니다(삼상 2:21).

하나님께서는 친히 세우신 기관인 가정과 교회 안에 권위질서를 세우셨습니다.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 이시라(고전 11:3),”“그러므로 여자는 천사들로 인하여 권세 아래 있는 표를 그 머리에 둘지니라(고전 11:10)”고 했습니다. 천주교에서 여자들이 머리에 너울을 쓰는 것은 이 성경말씀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유대인들이 머리에 탈릿이라는 모자를 쓰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자신들의 위에 권위자가 있다는 상징입니다.

한나는 기도로 얻은 사무엘을 다시 기도로 하나님께 의탁했습니다.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로부터 올리셔서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여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그 아들을 의탁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나의 기도대로 사무엘을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 세워 우뚝 서서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셨고 이스라엘 사회에서 한나의 가정은 명문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