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사랑을 위한 조건 (신 7:6~15)


‘지붕 위의 바이올린(Fiddler On the Roof)’이라는 영화는 유대인들이 소련에서 온갖 핍박을 받으며 힘겹게 사는 모습을 담은 영화입니다. 
삶이 너무 힘들어서 주인공의 아내가 남편에게 불평하니까 남편인 주인공 테비에가 아내에게 “Do youlove me?(나를 사랑하십니까?)”라고 묻습니다. 
아내가 대꾸도 안하고 25년 동안 아이를 낳으면서 힘들게 살아온 이야기, 고생한 이야기를 자꾸 늘어 놓으니까 남편이 다시 이렇게 말합니다. “I know that. I ask you again. Do you love me?(나도 압니다. 다시 묻겠습니다. 나를 사랑합니까?)”

이 말이 무슨 뜻입니까? ‘아무리 힘들어도 당신이 정말 나를 사랑한다면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라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전문가들에 의하면 후진국 영화에서는 사랑의 표현이 감정적인데 비해 선진국 영화에서의 사랑표현은 의지적인 면을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제작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Beautiful Mind(아름다운 마음)”라는 영화가 좋은 예가 됩니다. 전문직에 종사하다가 신경을 너무 많이 써 정신질환이 생긴 남편을 아내의 의지적인 사랑으로 회복시키는 참으로 아름다운 내용입니다.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민으로 택한 이유는 “다만 사랑해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선물로 주시려는데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와서 변질될까봐 염려하신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모세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사랑을 지속하기 위하여‘너희는 하나님에 대해서 알라’”는 것입니다.

오직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을 베푸신다고 했습니다. 지속적인 사랑을 위하여는 단지 사랑받은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계명을 지키면 그 땅에 들어가서도 복에 복을 더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신 7: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