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모든 교회의 목회자들은 유초등부에서 장년까지 수련회를 어떻게 해서 신앙을 성숙 시킬 것인가? 고민하게 된다.
나 역시나 수년 동안 이런 고민을 해 왔다. 특히 장년부 수련회를 시작할 때면 더욱 고민이 더 했다. 과연 얼마나 참여할 것인가? 세상일에 너무나 바쁜 사람들...
그래서 결단을 하게 된 것이 전체 수련회를 포기하고 교회 중직들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셀 체제로 전환 되었기 때문에 올해는 각 셀의 리더만 수양회를 갖기로 했다.
감사하게도 젊은 집사님 한분이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대부도에 아름다운 팬션을 예약해 놓았다. 월요일에 출발해서 화요일 아침에 돌아오는 계획으로 하여 삶에 지치고 힘들어 하는 성도들에게는 쉼과 영적충전을 위해서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게 위해 신경을 섰다.
강좌는 셀은 본질, 셀모임의 실제, 셀의 건강검진 체크 그리고 열린셀을 위한 나눔으로 이루어졌다. 참으로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12명의 리더들만 온전히 참여하고, 7~8명의 리더들은 직장과 형편들의 어려움으로 저녁에 와서는 한 강좌만을 듣고 다시 돌아가는 안타까움 그리고 나머지 셀리더들은 아예 참석조차 못했다. 참으로 바쁜 사람들, 쉴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는 건지, 생활의 여유가 없는 건지... 예수님이 오셔서 천국에 함께 가자고 하실 때 ‘죄송해요, 저는 너무 바빠서 못가요’라는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 있을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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