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단불을 관리하라 

(레위기 6:8~13)

세상은 힘이 약한 것이 강한 것에 의해서 지배를 당하기 때문에 개인이나 국가는 지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힘을 키우는데 전력투구합니다. 북한이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군사력이 결코 약하지 않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함입니다.

죽음이 두려워 사망의 세력에 의해 일생에 매여 종노릇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 세상 사람들의 삶입니다(히 2:14~15). 사람들이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것도 많이 가짐으로 사망의 세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착각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은 사망의 힘보다 강한 부활의 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력이나 군사력의 정도는 불에 있습니다. 그래서 군사력은 화력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인간들은 불을 사용하여 인류문명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불은 땅 속에도 있고 하늘에도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 했던 불이나 갈멜산에서 엘리야의 기도에 의해서 내려온 불 솔로몬왕이 성전을 봉헌할 때 드린 제물을 태운 불은 하늘에서 내려온 불입니다. 구약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에서 제사를 드리는 것은 불이 없이는 불가능했는데 그 불은 하늘에서 내려온 불입니다. 본문의 9, 12, 13절에서는 “이 불을 끊임없이 제단 위에 피워 꺼지지 않게 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번제단 위에 있는 불을 꺼지지 않게 하시는 말씀의 의미는 오늘날 교회 제단에나 심령제단에 붙은 불을 꺼지지 않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기도의 불, 전도의 불, 선교의 불, 헌신과 봉사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교회가 부흥하는 교회입니다.

또한 성도 개인의 심령 제단에도 이런 동일한 불이 꺼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구원을 받은 성도들이 ‘자신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는 것’이 영적예배입니다(롬 12:2).

그리고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 12:11)”고 했습니다. 불은 곧 열정입니다.

요한계시록 3:19에는 “무릇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고 했습니다. 열왕기상 19:16에서 엘리야 선지자는 하나님을 위한 열심이 특심이었습니다. 또 열왕기하 10:16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예후는 여호나답에게 함께하여 아합 정권을 무너뜨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새로운 나라로 세우자고 제의 하며 “여호와를 위한 나의 열심을 보라(왕하 10:16)”고 했습니다. 예수님도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으로 성전의 부패를 척결하시고 청결케 하셨습니다(요 2:17).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친 백성이 되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하셨고(딛 2:13), 하나님은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신다”고 했습니다(히 1:7). 복음전파는 예루살렘 마가 다락방에서 하늘의 불이 붙은 사람들에게 의해서 시작됐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20년 전인 1885년 부활절 아침에 미국의 젊은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는 인천 제물포항에 도착하여 복음의 열정으로 그들의 젊음을 불태웠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이 땅이 복음의 나라가 된 것입니다.

오늘날도 사탄은 자기와 함께 지옥에 갈 사람들에게 죄악의 열정의 불을 붙여 한 영혼이라도 타락시키려고 전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불이 붙은 주를 위한 열심히 특심인 사람들을 통하여 당신의 나라를 확장해가고 계십니다.

우리 심령에 붙은 하늘의 불이 심장이 멈추는 순간까지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오르도록 교회와 심령제단의 불을 잘 관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