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의 즐거움을 누려라 (신 16:13~17)

명절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기쁨, 즐거움입니다.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도 명절에는 남녀노유(男女老幼), 빈부귀천 할 것 없이 마음의 여유가 있고 즐거움이 있고 풍성한 먹거리가 있습니다. 명절에는 고향에 가서 부모형제들과 일가친척 그리고 옛 친구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에 교통이 정체되는 것을 알면서도 잘 참고 고향으로 향합니다.

유대민족에게도 유월절(무교절), 칠칠절(맥추절), 초막절(수장절) 등의 큰 명절이 있는데, 이 3대 명절에는 하나님께서 “각각 7일씩 절기를 지키라” 명령하신대로 절기를 지킵니다(출 23:14~17). 이 절기를 지키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즐기라”는 것입니다.

14절을 보면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와 함께 즐거워하라”고 했으며 15절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14절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생각하며 감사함으로 이웃과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요 15절은 앞날에 하나님께서 복 주실 것이니 염려나 걱정을 하지 말고 즐거워하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도들은 명절에 어떠한 즐거움을 누려야 할까요?  

첫째 풍성한 음식을 먹고 마시며 그동안 지친 몸을 충전하고 쉬는 즐거움을 누려야 합니다.

성경은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이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전 2:24)”라고 했는데 먹고 마시며 심령으로 낙을 누리는 복이 가장 큰 복이라는 것입니다.

뉴스에 의하면 먹을 것이 없어서 제대로 먹지 못하고 하루 한 끼로 생활하는 사람이 이 지구촌에 약 10억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예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는 사람들도 하루 수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또한 먹을 것이 많으나 병으로 인해 먹지 못하고 투병하며 죽이나 링겔주사로 생명을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이들을 생각할 때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부모형제와 혈육의 정을 나누는 즐거움을 누려야 합니다.

시편 133:1에는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고 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 자식들이 명절에 서로 화목하게 지내는 것을 볼 때 얼마나 기쁘겠지만, 그렇지 않고 형제간에 갈등하고 재산문제로 싸우는 모습을 본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습니까? 우리는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다(마 5:9)”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생각하여 명절에 형제간에 화목을 도모하며 함께 정을 나누는 즐거움을 누려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께 예배드림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신령한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시편 112:1~3에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부와 재물의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라고 했습니다.

“고마워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집 고마워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 하루”라는 찬송가(새찬송가 559장)의 가사처럼 하나님께 예배함으로 세상의 음식이나 재물이 줄 수 없는 하늘의 평화와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너희에게 주는 것과 같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4:27).

  넷째는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사랑의 즐거움을 누려야 합니다.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거류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신 14:29)고 했고, 누가복음 6:38에는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또 사도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에게 주님이 친히 하신 말씀이라고 언급하면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행 20:25)”고 했습니다.

이것이 우리 크리스찬들이 명절에 누려야 할 즐거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