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비밀(신비) [엡 5:22~33]

가족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의식변화에 대하여 2005년에 2925가구 5973명과 2010년도 2500가구 4754명을 대상으로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결과가 지난 1월 24일 발표되었습니다. 이 조사에 의하면 배우자의 부모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2005년에는 79.2%였으나 2010년에는 50.5%였고, 배우자의 형제, 자매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2005년에는 54.0% 2010년에는 29.6%, 친조부모에 대해서는 2005년 63.8% 2010년에는 23.4%, 외조부모에 대해서는 2005년 47.6%이었고 2010년에는 20.6%에 불과하였습니다. 노년층에서도 의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위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들이 2005년에는 50.1% 2010년에는 24.2%, 며느리에 대해서는 28.3%와 26.54%, 친손자녀는 38.9%, 26.6%, 그리고 외손자녀는 각각 47.7%와 24.6%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핵가족화 되어 가면서 가족에 대한 범위가 좁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설 명절에도 고향으로 가기보다는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60만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기관으로 사회의 가장 기본이 되는 조직입니다. 건강한 사회는 건강한 가정이 있음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가정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부간에 사랑의 관계가 견고해야 합니다. 본문에서는 부부간의 관계에 대하여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자기 자신을 주심같이 하고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고 복종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 비결은 무엇보다 건강한 부부관계에 있습니다. 부부관계가 건강할 수 있도록 양가부모들이 도와줘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가족의 폭을 넓혀야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면 불편하기는 하겠지만 이기주의화 되어가는 세상에서 자녀들에게 정서적으로 크게 유익합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가정에서 대인관계의 폭이 넓은 사람이 사회에서도 그만큼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여러 조사기관을 통해 검증이 된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교회 안에서 믿음의 가족인 다른 성도와의 관계를 중시해야만 합니다. 교회는 가정을 치유하는 유일한 기관입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첫 사람 아담을 통해 세우신 혈통적인 공동체요, 교회는 마지막 아담 예수님을 통해 세우신 신앙적인 공동체입니다. 두 기관은 공히 사랑으로 유지되고 사랑에 의해 존재합니다. 교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정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교회와 가정은 신비적 관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