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 (창 38:1~11)

어떤 사람이나 사물, 사건을 볼 때 어떤 위치에서 보느냐 어떤 마음으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잘못보고 잘못된 판단을 하여 바른 결정을 하지 못하면 엄청난 결과를 초대할 수 있습니다. 성경도 보는 관점이 잘못되면 하나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해석을 하게 되어 이단이 됩니다. 성경은 윤리적, 도덕적 그리고 사리사욕의 관점에서 보면 안되고 역사적, 문화적, 원어적, 그리고 무엇보다도 구속사적(救贖史的) 관점에서 보아야만 합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 20:31)”고 했습니다.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해서 벌거벗고 누워있는 사건을 통해서도 같은 아들인데 셈은 축복의 조상으로, 함은 저주의 조상으로 그 운명이 갈리게 되었으며, 12명의 정탐꾼들 가운데 10명의 부정적인 보고로 인해 선민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죽기까지 40년을 방황해야만 했습니다.

창세기를 보면 37장은 요셉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38장에서는 갑자기 유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다시 39장에서 요셉의 이야기를 하는데 이는 유다의 삶에 일어난 사건이 아주 중대한 사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유다의 두 아들 엘과 오난이 죽었는데 이는 사람이 볼 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의 생명을 거두셨다고 했습니다. 두 아들을 잃은 유다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지 못하여 아들이 죽은 원인을 바로 알지 못하고 셋째 아들 셀라도 죽을 까 두려워 다말과 결혼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며느리 다말의 관점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며느리 다말의 관점은 생명의 대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창조주 하나님의 관점과 같았습니다. 결국 그는 유다를 통해 씨를 받아 잉태하게 됐습니다. 하나님은 그 혈통을 통해 다윗왕을 보내시고 후에는 인류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마 1:1~16).

다말이 아니었더라면 메시야가 오는 길이 막혔을 수도 있는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사람과 사물과 사건의 본질을 가장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는 것입니다. 항상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생각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