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의 항구로 가려면? (시 107:23~32)

많은 서양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타이타닉호 같은 초호화 유람선을 타고 여러 나라를 여행합니다. 배 안에서 서로 교제하고 무도회를 즐기면서 다음 행선지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인생을 유람선으로 여행하는 것으로 비유할 때 각자는 다음 행선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자신이 바라는 소원의 항구에 대한 소망이 있을 것입니다.

2011 새해도 우리는 선장 되시는 주님이 이끄시는 배에 올라 여행을 떠납니다. 교회라는 배 안에서 성도 간의 교제의 기쁨이 있고, 소원의 항구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설레임이 충만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여행하는 중 우리는 잔잔하고 평온한 바다를 지나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거친 파도를 만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두려워 할 것이 없음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선장되시기 때문입니다.

“선척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영업하는 자는 여호와의 행사와 기사를 바다에서 본다”고 했습니다(시 107:23~24). 하나님께서 광풍을 보내실 때 거친 파도가 일면서 배는 심하게 요동을 치게 됩니다. 이 때 부르짖는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께서는 바람을 잔잔케 하시고 바다가 평온케 됨으로 기뻐하는 중에 소원의 항구로 인도함을 받게 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소원의 항구에 도달한 그 체험을 백성의 회(會)에서, 장로들의 자리에서 증거하고 찬송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생의 항해 중에 광풍을 보내시는 것은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시키기 위함이요,

둘째는 광풍이 사라지고 평온함으로 평안함의 소중함을 알고 감사하게 하기 위함이며,

셋째는 살아계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증거하여 영광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중국의 어느 소수민족은 어린 자녀들이 돌을 맞이하면 혀에 쓴맛, 신맛, 짠맛, 매운 맛을 보게 한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맛을 통해 인생의 참 의미를 가르쳐 주려는 것입니다. 그 맛을 경험하면 단맛의 귀함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건강을 잃어본 적이 있는 사람만이 건강의 소중함을 알고 직장을 잃어본 사람이 직장의 고마움을 아는 것처럼, 인생의 여정에 험한 풍파도 만나 보아야 평온함의 진가를 느끼게 됩니다.

인생의 광풍이 일어나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평온하여 기뻐하는 가운데 소원의 항구로 인도함을 받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