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 받는 자 (롬 8:12-17)

요즘은 네비게이션(navigation)의 개발로 운전하기가 참 편해졌습니다. 네비게이션만 있으면 대한민국 어느 구석까지도 찾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이 많이 발해서 예전에는 네비게이션에 목적지의 주소를 입력해야 했는데 요즘은 전화번호만 입력해도 집 앞까지 정확하게 인도합니다. 네비게이션은 인공위성의 정보를 수신하여 우리를 목적지로 안내할 뿐이지만, 성령님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선민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시고, 더 나아가 낮의 더위와 밤의 추위로부터 보호하시며 또한 적군으로부터 보호하실 뿐만 아니라 만나와 메추라기를 보내어 광야생활 40년 동안 먹이셨습니다.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를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의 신부감을 구하러 떠나는 종 엘리에셀에게 “하나님의 사자가 네 길을 인도하실 것이다(창 24:7).”라고 축복하였고, 야곱은 임종시 아들 요셉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인도하여 조상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실 것이다(창 48:21)”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으로 존경받는 다윗의 신앙이 시편 23편에 함축되어 있는데 그는 “목자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기에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갈지라도 두렵지 않고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나는 선한 목자이며 양되는 성도를 인도하겠다고 하셨고(요 10:3), 제자들에게는 천국에 올라가시면 보혜사 성령님이 오셔서 인도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4:16-18).

  오늘날도 복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직장, 이사, 사업, 학교, 결혼 등 중요한 일에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아 행동에 옮깁니다. 우리 교회도 26년의 역사에 늘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려 힘써 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영의 인도함을 받음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육신의 생각(자기 경험, 이해타산, 고정관념, 세상표준)’입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며 하나님의 법에 굴복할 수도 없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롬 8:7). 그리고 육신에 속한 사람들은 성령님의 일을 미련하게 생각하여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고전 2:14). 또한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면 죽고 망하게 되지만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 받으면 생명과 평안을 얻는다고 했습니다(롬 8:12-14). 말씀대로 하나님의 영으로 늘 인도함 받는 자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롬 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