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제8기 행복한 만남 성령수양회-

2010년 전반기 행복한 만남(제8기)은 30여명의 게스트와 함께 매주 수요일 낮밤으로 진행되고 있다.
7주차가 되어 성령충만기도원으로 주말성령수양회를 떠나는데, 원래 매뉴얼은 2박3일로 진행하도록 되어있었지만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패턴 속에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아 결국 하루 일정으로 10명 정도의 게스트가 참여했다.

집회는 내가 두 타임, 사모님과 부목사님이 각각 한 타임 해서, 모두 네 타임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7기 때 준비가 덜 된 게스트들의 성령체험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다.
은근히 걱정이 되어 기도하는데 성령께서 ‘성령충만기도원에서 성령수양회를 하는데 왜 성령충만을 받지 못하겠느냐?’ 하는
깨달음을 주셔서 모든 염려가 사라지고, 모두의 성령충만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때 게스트 전원이 성령충만을 받았다.

기도를 마치고 성령님이 주신 감동을 따라 “ ‘못한다,’ ‘못하겠다,’ ‘못살겠다’ 고 하는 ‘못’을 다 빼라.
이것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사단이 우리 마음에 못을 박아서 그런 것이다.
‘못하겠다’는 말은 부탁한 사람의 마음에도 못을 박는 행위이므로 여기서 못을 빼고 가라.”
그래서 “ ‘앞으로는 할 수 있다.’ ‘하겠습니다.’ 라는 긍정의 말을 하며 살자고 했다.

프로그램 일정에 쫓겨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받은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어떤 게스트는 권사님같이 신앙생활을 오래한 사람들이나 성령충만을 받는 것으로 알았는데 자신이
이런 은혜를 받았다는 사실에 의아해하며 얼굴에 기쁨이 충만해서 이 은혜가 사라질까 두렵다고 했다.
어떤 게스트는 자신이 받은 은혜가 꿈만 같아 믿어지지 않는다고 하며 기뻐했다.
어떤 성도는 인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만큼 하나님의 마음으로 새롭게 살며 기회가 되면 간증하고 싶다고 했다.
또 다른 게스트는 뭔가 마음에 꽉 차는 기분 좋은 감정을 느꼈다고 했다.

받은 자만이 알고 느끼는 그 기쁨을 무엇으로 다 표현할 수 있으랴!
남편과 자녀 때문에 일찍 가야한다는 성도들 때문에 5시30분에 모든 순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한 후 그들을 먼저 1차로 보내고, 남은 사람들은 마당으로 나와
잔디 위에서 수박을 먹으며 은혜의 나눔을 가졌다. 그 자리, 그 시간은 한없이 머물고 싶은 은혜의 자리, 은혜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