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제7기 나라사랑 국토기행을 마치고...-

올해 일곱 번째를 맞는 이번 나라사랑 국토기행은 11일(금)과 12일(토), 1박2일의 일정으로 새만금(아리울)을 중심으로 군산 역사문화의 거리, 익산보석박물관, 전주한지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을 관람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22명의 뜻있는 부모들이 현장체험학습을 한다는 사실을 학교에 알리고 참여했다. 지도교사들과 식사준비로 봉사해 주실 두 분의 권사님들이 합류하여 모두 34명이 함께 국토기행을 떠났다. 
스트레스 속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일상을 탈출한다는 것은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모두 기대되는 되는 것 같았다. 벧엘성전에 모여 발대식을 갖고 차에 오른 어린이들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다.

늘 공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자연으로 도피시키려는 사명감이라도 가진 듯 우리를 태운 관광버스는 무더위를 가르고 힘차게 달렸다. 대천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1시에 군산에 도착하여 역사문화의 거리에서 군산의 역사적 인물 이영춘 박사가 농촌의료봉사를 하며 살았다고 하는 저택을 방문했다. 이어 익산의 보석박물관에 가는 길에 우리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섬겼던 양택식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신흥교회에 들러 교육관을 건축하는데 기도해주고 양목사님이 마련해 주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보석박물관으로 향했다.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진기한 보석들을 관찰하고, 아울러 보석을 가공하는 과정을 소상히 볼 수 있었다.

익산을 떠나 전주한지박물관에 도착하니 오후 4:20이 되었다. 한지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는 시간에 아이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지는 백지(百紙)라고도 하는데 만드는 과정에 손이 백번 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지는 중국에서 전래된 종이로 수명이 천년 가는 아주 좋은 종이라고 하며,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종이의 역사에 대하여 영상을 본 후에 학예사의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국립전주박물관에 가니 벌써 5:30이 되어 바쁘게 30분에 걸쳐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유물에 대한 관람을 모두 마치고 역시 우리 교회 부교역자로 섬기셨던 김상기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함께하는교회에서 들러 저녁을 먹고 바나나와 케이크 한 박스를 선물을 받았고, 숙소인 부안성산교회(이수필 목사)에 도착하니 시각은 밤 10시였다. 다음 날 아침 기상 후 모임을 갖고 어제 교육받은 내용에 대하여 조별 워크샵을 하고 소감문을 작성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방조제 입구의 새만금 홍보관에서 방조제건설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담긴 영상을 보고 방조제로 향했다. 새만금 방조제를 건너가는데 우리의 눈 앞에 펼쳐진 장관은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다. 중간지점에 있는 신시도에 잠간 내려서 주말 관광객들이 너무 붐벼 간단히 기념촬영만 한 후 탑승하여 귀가길에 올랐다.

방조제의 길이는 무려 33km에 달하고 28,300 ha(헥타아르)의 새 땅이 간척되어 광대한 면적의 국토가 확장되었으며 11,800 ha의 담수호가 생긴 국토건설의 대역사를 보는 정말 감격적인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