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일기]  회복의 표징(sign)

작년에 몽골 알탄볼락 군소재지에 있는 초,중.고등학교 설립 70주년기념으로 새하늘공원을
우리 교회 이름으로 기증하기로 약속했기에 착공식을 위해서 5월 10일 출국하려고 인천국제공항에서
티켓팅하는 곳에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김은식 권사님이 심장마비로 호흡이 멎었다는 전화를 받았다.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몽골에 연락을 취한 다음 곧바로 차를 타고 가면서
나를 배웅하러 갔던 사모와 집사 3명이 합심하여 애끓는 중보기도를 시작했다.
세종병원에 도착해 보니 심폐소생술을 시도하여 30여분 만에 호흡을 하게 한 후 중환자실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했다.

참으로 천만다행이라 하나님께 감사했다.
전 성도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아침금식을 하며 함께 기도하자고 했다.
새벽에 저녁에 성도들이 성전에 나와서 기도를 했다.
‘교회창립 26주년 기념으로 권사임직예배를 준비되어 있는데 이게 웬일인가!’
하는 절망감이 들어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기도했다. 취침 전에 ‘하나님께서 데려가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사탄의 시험입니까? 뭔가 종에게 사인(sign)을 주셔야 앞으로 일정을 준비하지 않겠습니까?
꿈에라도 꼭 사인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하고 잠을 잤는데 비몽사몽간에 한 청년이
‘목사님! 하나님이 안 데려 가신대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꿈에서 깨어보니 새벽 3시였다. 새벽기도회에 나가 성도들에게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인을 받았습니까?’ 하고 묻자 김태순 집사님이
“우리 딸이 응답을 받았는데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순간 ‘꿈에 나타났던 그 청년이 바로 이 청년인가보다.’하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데려가시지 않을것이니 걱정말고 감사기도 합시다.”
라고 말했다. 새벽기도를 하는 중 하나님께서는
사도행전 27장의 유라굴로 광풍 속에서 주님의 음성을 들었던 바울 사도에 대한 말씀을 주셨다.
기도를 마치고 부인인 이우정 권사님에게 그 말씀을 전해 주었는데
이 권사님은 이 말씀을 읽고 일천교회설립을 위한 사명적 말씀과 일치하여 확신을 얻고
수색이 없어졌다고 했다.
 3일이 지나면서 김 권사님에게 조금씩 회복되는 증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