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목 회 칼 럼 O - 10년 만의 대심방



약 10년 전 안식년을 보내기 위해 미국에서 목회하고 계시는 목사님과 교환 목회를 하기 위해 대심방을 한 적이 있었다. 
박물관을 건축하라는 하나님의 뜻이 있어 결국 교환목회는 포기했지만 그 이후 처음으로 대심방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번 대심방은 장기간의 불황으로 인해 어려운 가정들을 돌아보아 위로하고 격려하며 기도와 주님의 말씀으로 축복하는 참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다. 
교회에서 표면적으로만 알던 새가족들을 가정에서 직접 그 사정을 들으며 더욱 깊이 알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다.
그런데 대심방을 21일 다니엘 특별새벽기도회와 함께 진행하다보니 과로하게 되어 한 주 하고서 기침 감기로 인해 몸이 너무나 힘이 들었다. 
주님의 은혜로 주일예배는 간신히 드렸지만, 월요일은 기침 때문에 두문불출하고 하루 종일 집에서 쉴 수 밖에 없었다. 밖에 나가지 못해 답답하였지만 화요일에 계획된 안나셀 심방을 생각 하니 걱정이 태산 같았다. 
몸을 생각하면 미루고도 싶었지만 각 가정마다 사정이 있을 텐데 하는 생각에 주님께서 힘주시도록 기도하고 오전 9시에 심방대원들과 함께 심방을 시작했다.
안나셀은 연세가 많이 드신 분들이라 몸이 아프신 분들, 자녀문제로 인해서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았다. 
각 가정의 사정을 듣고 위해서 기도해 드리다보니 감기에 사로잡혀 있던 생각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벼렸다. 사회적으로 노인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교회에서 이분들을 어떻게 돌보아야 할 것인가 고민이 되었다. 
‘우리 교회가 기도하고 있는 헵시바 성전이 건축되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텐데...’하는 마음이 들었다. 
주님께서 주신 목자의 심정을 가지고 양떼를 돌보니 몸은 조금 힘들었어도 마음은 가장 보람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