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일기

(“워낭소리”영화를 보고나서)

요즘 경제사정이 어려워 살기가 힘들다고 아우성 인데 오직 주의 사랑에 메여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능곡지구 복음화를 위해서 주님의 심장가지고 영혼구원에 전심전력하는 성도들과 박물관에서 변함없이 헌신하는 성도들의 노고에 작으나마 격려를 해주고 싶어서 200만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했고, 또 대통령께서도 관람하셨다고 하는‘ 워낭소리’를 관람했다.

어린 시절 집에서 소를 길렀던 추억이 살라나며 남다른 감동을 받았다. 타임머신을 타고 40년 뒤로 간 기분이었다. 아버님은 소로 우리 일뿐만 아니라 동네 사람들의 밭도 갈아주고 추수 후에는 방앗간에 곡식을 운반해 주고 거기서 나오는 품삯으로 어렵지 않게 생활 할 수 있었고 학교에서 오는 길에 방앗간에 들러 아버지를 만나면 친구들과 생쌀을 먹으며 달구지를 타고오던 행복했던 시절 그리고 논밭을 기경하는 쟁기의 모습이 달아지면 그것을 엿 장수에게 갖다 주면 엿장수 아저씨가 기분이 좋아서 엿을 많이 주어 먹던 시절들... 

영화 속의 주인공의 할아버지와 40여년이 된 늙은 소와의 사랑의 소통 
 (communication)과 주인을 위해서 기력이 소진되어 병이 들자 수의사의 진단 결과 수명이 다되었으니 어르신 마음 준비하라고 하자 할아버지는 한참 생각 끝에 소의 코뚜레를 낫으로 잘라 자유를 주었고 얼마 후 소가 죽게 되자 땅에 묻어 주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달지 못하는 도다.“(사1:3) 말씀을 생각하며 소처럼 기력이 쇠하도록 나의 주인 되시는 주님께 기력이 쇠하도록 충성을 다 바치고 가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