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일기 / “소박한 꿈”

3년 전 박물관 뒷뜰에 심었던 사과나무 중에서 영양상태가 좋은 것 수 십 그루가 첫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아침 저녁으로 사과 밭에서 사과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는 말씀을 깊이 묵상해 본다. 사과나무를 심으니 사과가 열리게 된다는 당연한 하나님의 법칙을 깨닫게 된다.

어디선가 식물들도 사랑하고 축복하면 면역력이 강화되어 병충해에도 강하고 무관심하고 더 나아가 저주를 하면 면역력이 약해져 병들고 죽어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성경에도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잠 18:20~21)”고 했다. 그래서 사과나무를 계속 사랑하고 축복함으로 면역력을 강화시켜 농약을 쓰지 않고 생산해 보려고 한다. 사과를 수확하기 위해서 적어도 10여차례 농약을 주어야 한다는데,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창조의 원리를 따라 해 보려고 한다. 고추를 제대로 수확하려면 농약을 많이 주어야 한다는데 작년에 심은 고추도 농약을 전혀 주지 않고 수확했던 경험이 있다. 박물관 뜰에 심겨진 사과, 밤, 배, 대추, 감, 복숭아, 보리수, 자두, 살구, 매실, 앵두, 머루, 다래 및 각종 나무들과 여러 종류의 채소들은 농약 없이 재배되어 무공해이면서도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건강하고 행복한 식물들이다.

내게 있는 소박한 꿈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창조과학농법으로 농사를 지어 작게는 우리 성도들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해 주고 더 나아가서 시흥시에 어렵게 사는 사람들의 식량문제만이라도 해결해 주고 싶은 꿈이 있다. 의왕시의 모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임상실험한 결과 먹거리를 바꾸어 급식을 하였더니 학교폭력을 현저히 줄였고 학생들의 아토피 질환과 같은 가벼운 병들도 치료됐다고 한다. 우리도 대안학교인 영재스쿨을 하기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데 이 학교는 학생들의 먹거리와 식습관부터 철저하게 지도하여 다음 세대를 책임질 육체와 정신이 건강한 인물들로 키워야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