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 비즈니스 미션(Business Mission)

선교는 치열한 영적전쟁의 현장이다.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는 훌륭한 지휘관, 전략, 그리고 무기가 있어야 하는데 현대전에서는 첨단무기의 존재가 전쟁의 승패를 가름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선교라는 영적전쟁에서의 승리의 비결은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된 유능한 선교사, 선교전략 그리고 선교비(宣敎費)이다. 약 120여년 전 어둠의 땅 조선을 밝힌 선교사들도 위의 세가지를 가지고 선교함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이 선교대국으로 부흥할 수 있었다. 선교사들이 주는 구호물자를 얻기 위해서 교회에 다니던 중 말씀을 듣고 믿음이 생겨 오늘의 한국교회의 기틀을 놓는 일꾼들이 많이 생겼던 것이다.

몽골의 징기스칸이 소수의 군대를 가지고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정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전쟁에 필요한 물자를 후방에서 공급하지 않고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였기에 가능했다고 군사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비즈니스 미션(Business Mission)은 전쟁에서 무기와도 같은 선교비를 현지에서 해결하는 전략이다. 하나님께서 이 종말의 때에 우리에게 '백투예루살렘(Back to Jerusalem)'의 비전을 주셔서 몽골에 선교기지를 만들고 그곳을 거점으로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파키스탄, 아프카니스탄, 그리고 터어키와 이스라엘로 이어지는 원대한 선교의 전략을 갖게 해 주셨다. 이 웅대한 선교를 이루는데 필요한 선교의 재정은 몽골 헵시바리조트를 개발해서 그곳에서 나오는 재원으로 선교하는 전략인 것이다. 리조트가 정상으로 가동되면 선교비로 연 50억원 정도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계획대로 될 경우 ‘백투예루살렘’의 비전은 충분히 달성하고도 남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류구원을 위해 베들레헴 마굿간에 아기 예수님을 보내셔서 “누룩이 소리 없이 온 떡반죽 그릇을 부풀게 하는 것”과 같은 전략으로 복음을 전하셨다. 우리도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처럼 서두르지 않고 선교의 총사령관 되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따라 조용히, 천천히 힘 주시는대로 최선을 다하여 준비해 왔고 작년에 박상우 선교사님을 보내 주셔서 헵시바농장에 베이스캠프를 만드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부터는 탄력이 붙어 힘있게 사역이 전개되리라고 믿는다.

몽골이 백투예루살렘의 선교비전을 이루는데 적절한 것은

첫째는 지리적으로 고대로부터 아시아에서 유럽에 이르는 상인들의 교역로 ‘실크로드(Silk Road)’가 있어 중앙아시아 지역 등 제3세계를 접하기 좋은 지리적인 위치이기 때문이요,

둘째는 이미 징기스칸 시대에 세계를 경영했던 경험과 그 대륙기질의 DNA가 있다는 점이요,

셋째는 젊은이들이 한국을 아주 선호하고 한국어를 배우기를 좋아하여 인적자원이 매우 풍부하다는 것이요,

넷째는 그곳에서 선교재원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조건이 좋다는 점이요,

마지막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몽골을 통해 선교의 문을 열어 주셨다는 점이다.

주님의 초림(初臨)을 세례 요한이 예비하였듯이 우리 또한 다시 오시는 주님의 그 날을 예비하는 선교의 마지막 주자로서 소명을 다하여 신랑으로 오시는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하는 슬기로운 신부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