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삶,성스러운 임종 (창 49:28-33)

단 한번 살아가는 인생 어떻게 하면 복되게 살다가 갈까?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 임종을 어떻게 하면 성스럽게 맞이할 수 있을까?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한 번쯤은 고민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복된 삶이란? 단순히 경제논리에 의한 물질적인 부요만을 가지고 말하지 않습니다. 우선 자신이 행복해야 하고 “나도 저 사람처럼 살고 싶다”라며 주변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본받고 싶어 하는 삶을 말합니다. 요즘 조금만 힘들면 너무나 쉽게 생을 포기해 버리는 생명경시풍조, 소위 자살 문화가 독버섯처럼 우리 사회에 번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에서 자살률 1위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어느 기관에서의 조사한 바에 의하면 성인 7명 중 1명이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나왔습니다. 2009년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14,579명이 자살을 했는데 그 원인은 정신적 문제가 4,123명(28.2%) 육체적 질병문제 3,190명(21.8%) 경제문제(16.1%) 가정문제(12.5%) 남녀문제(7%) 업무상문제(6%)로 나타났습니다.

자살하는 사람에게는 나름대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생물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생체 에너지가 고갈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영어로 burn-out 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태울 에너지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자살의 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에 생을 불태울 에너지가 고갈된 것입니다.

열왕기상 19:4에 보면 불의 선지자라고 하는 엘리야가 탈진되어 로뎀나무 아래 쓰러져 “여호와여 내 생명을 취하소서” 라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 역시 현실에 충실하였던 선지자로 열왕기상 18장에 나오는 갈멜산 영적 전투에서 모든 에너지를 소모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은혜를 주어 회복시켜 주셨고 그는 끝까지 사명을 감당하다가 하나님이 보내주신 불병거를 타고 하늘나라로 올라갔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야곱도 인생 여정에 수많은 고난을 겪은 사람이었습니다. 가정적으로도 4명의 부인과 13명의 배다른 자녀들로 인해서 너무나 힘겨운 삶을 살았으나 그의 인생은 하나님의 은혜로 해피엔딩이었습니다. 임종시에는 열 두 아들을 다 불러 모아 한사람씩 축복하고 기력이 다하여 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가 이처럼 생을 복되게 살고 성스러운 임종을 맞을 수 있었던 비결은 벧엘에서 만난 하나님(창28:15), 얍복나루에서 만난 하나님(창32:28-30)의 은혜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는 기쁨, 소망, 사랑, 믿음, 용기, 자신감, 지혜,... 등 삶의 희망과 활력의 생명에너지가 가득 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