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의 특구 Ⅷ

(베드로의 배)

 눅5:1-11

이스라엘의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를 잡아서 생계를 꾸려가는 한 어부가 있었는데 어느날은 밤이 맞도록 그물을 내렸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집에서 고기를 잡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식구들을 생각할 때 얼마나 맘이 답답했겠습니까?

새벽동이 터오는데 여전히 빈배가 되어 허탈감에 빠져 부두가에 나와서 그물을 씻고 있는데 군중들이 물밀 듯이 밀려오니 예수님께서 그 배에 타시고 그를 향해서 배를 육지에서 띄우라고 하시고 군중들을 향해서 말씀을 전하시고 난 후“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는“선생이여 우리들이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하고 순종을 했는데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잡혀 이웃배까지 빌려 두배에 가득 만선이 되었습니다. 그 후 그는 예수님을 따르는 수제자 베드로가 됐습니다. 지금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시면 이러한 일들이 우리 삶의 현장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본문에 말씀이라는 단어가 두 번 나오는데 원어 성경에 보면 1절에 나오는 헬라어로 말씀은 로고스(Logos)로 기록되었고 5절에 나오는 베드로 말씀에 의지하여는 레헤마(Rhema)로 기록되었습니다.베드로는 배옆에서 예수님께서 군중들에게 하시는 로고스의 말씀을 들으므로 믿음을 얻었습니다.
믿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을 때 생겨난다고 성경에 기록됐습니다(롬10:7)

믿음이 들어간 베드로를 향해서 예수님은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는 레헤마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바로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은총의 특구가 열리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어려울수록 주님의 말씀을 자꾸 들어야 합니다.
믿음이 있는 우리를 향해 하시는 레헤마의 말씀에 순종 할 때 은총의 특구가 열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