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통케 되는 길”

( 여호수아 1:1~9 )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내 주 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

찬송가 384장 1절 가사입니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가 형통하는 삶이면 얼마나 인생이 신나고 좋겠습니까? 어떤 사람은 인생이 왜 그렇게 막히고 꼬이는지, 늘 힘들어하는 이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습니까? 오늘은 일천번제 4단계가 시작되는 첫 시간으로 주시는 “형통케 되는 길”이라는 말씀이 우리 삶을 형통한 길로 인도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430년 동안 노예생활로 인한 피해의식과 노예근성으로 찌들어 조금만 불편하고 힘들면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이 체질화된 사람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품고 광야 40년을 이끌었던 신화적인 인물 모세가 죽으니 이스라엘 민족은 지도자의 공백으로 인해 큰 충격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모세의 최측근이었던 여호수아의 충격은 남달랐을 것입니다.

이럴 때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그리고 “너는 마음을 강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내가 모세와 함께 한 것같이 너와 함께 하리라”고 하시며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케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5~9절).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가르쳐 주신 형통의 길을 세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두려움을 물리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4:8을 보면 “사랑 안에는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고 했고, 잠언 29:25에는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니라”고 했으며, 욥은 자신이 당한 환란의 원인을 깊이 생각해 보며 깨닫게 된 것을 욥 3:25에 기록했는데 “내가 두려워하던 것이 내게 임하였고 내가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고 했습니다. 즉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던 욥에게 어느 날 사탄이 두려움의 영을 보내서 두렵게 했는데 마음이 두려움에 사로잡힌 결과 현실에 그대로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두려운 생각, 즉 ‘병들지 않을까?’ ‘무슨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하는 마음과 자신의 미래에 대한 두려운 생각을 없애야 형통케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여 입에서 떠나지 않도록 시인하라고 했습니다.

여호수아 입장에서는 ‘백성들이 모세를 대적했던 것처럼 원망 불평하며 자신의 리더십에 복종치 않으면 어떻게 하나?’, ‘가나안의 거인족들을 어떻게 무찌를까?’하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런 생각으로 두려워하는 대신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두려움을 자꾸 생각하면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듯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 그 말씀에 잡히게 되어 걱정과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0:35에는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셋째는 말씀에 의지하여 담대히 행동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데는 담대함이 필요합니다. 믿음은 있으나 행동으로 움직이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습니다(약 2:26). 다니엘의 친구들이 풀무불에 들어가고 다니엘이 사자굴에 들어간 것도 말씀을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풀무불이 사르지 못하고 굶주린 사자가 삼키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지켜 주셨습니다. 에스더 역시도 “죽으면 죽으리라”는 믿음으로 담대히 왕 앞에 나감으로 자신은 더욱 존귀케 되고 민족을 위기에서 구원하는 영웅이 되었습니다.

주일을 성수하고 어려운 경제형편에서 십일조를 드리고 현대인의 생활에서 봉사하는 일들은 말씀을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신명기 29:9에는 “너희가 이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지켜 행하다”는 히브리어로 “솨미르”라고 하는데 ‘주의를 집중시키다’, ‘주의를 기울여 순종하다’는 뜻이고, “형통하니라”의 히브리어 “샤칼”은 ‘깨닫다,’ ‘지혜롭게 행하다’라는 뜻입니다. 랑게(Lange)라는 주석가는 주석하기를 “언약의 말씀을 주의하여 순종하면 너희의 모든 일이 선명해지고 지혜롭게 되어서 결국 번창하게 될것이라”고 했습니다.

주님이 명령하신 일을 행하려 할 때 오는 두려움을 물리치고 주님의 약속된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여 실행에 옮길 때 형통케 되는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