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귀한 유산”

( 신명기 6:1~13)

세계적인 부호(富豪)로 알려진 미국의 록펠러(Rockefeller)는 시카고 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과 수 천개의 예배당을 세웠습니다. 그가 시카고 대학 안에 사랑했던 부인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예배당을 세우고 헌당예배를 드리는 날 한 신문기자가 그에게 “어떻게 하여 세계적인 부호가 될 수 있었습니까?”라는 질문을 하였을 때 록펠러는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유산을 받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기자가 “당신의 부모님은 가난하게 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유산을 받았다는 것입니까?”라고 반문하자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신앙을 유산으로 받았습니다. 저는 만복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법을 부모님으로부터 전수 받았습니다. 예배드릴 때 항상 앞자리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고, 십일조는 어떤 경우에도 떼어 먹지 말고, 주일은 아무리 바빠도 빠지지 말 것과, 교회에서 하는 일에는 항상 앞장서고, 주의 종을 부모님처럼 섬기는 것 등입니다. 부모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신앙생활을 한 결과 하나님께서 제게 이렇게 복을 주신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유산은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유형, 무형의 재산을 말하는데 유형의 재산이 물질적인 것이라면 무형의 재산은 정신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신앙은 정신적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이 신앙을 후손에게 전수하라고 하셨습니다. 신앙을 후손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주면 후손들의 날이 장구(長久)한 복을 받고(2절), 크게 번성하게 될 것(3절)이라고 했습니다.

진귀한 유산인 신앙을 후손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부모가 먼저 신앙의 좋은 본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5절에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늘 마음에 새기라”고 했습니다(6절). 부모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섬기는 모습을 보고 자녀는 반드시 부모의 신앙을 그대로 계승하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신앙생활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마음으로 영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도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머리에 새기지 않고 마음에 새기고 하나님을 마음으로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부귀가 내게 있고 장구한 재물과 공의도 그러하니라 내 열매는 금이나 정금보다 나으며 내 소득은 순은보다 나으니라 나는 정의로운 길로 행하며 공의로운 길 가운데로 다니나니 이는 나를 사랑하는 자가 재물을 얻어서 그 곳간에 채우게 하려 함이니라(잠 8:17~21)”

둘째는,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했습니다

7절에 나오는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에서 “부지런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원어는 원래 “예리하게”라는 뜻으로, “철저하게, 엄하게”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말고 “집에 앉았을 때든지, 길을 갈 때든지, 누웠을 때든지, 일어날 때든지” 언제나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을 갖도록 자녀들을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자신을 이렇게 계시하셨습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삼상 2:30)”

셋째는 가정을 교육환경으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자녀들의 손목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끈을 매달고 기호를 삼으라(8절)”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아이들이 손목에 팔찌를 차고 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듯 말씀이 기록된 끈을 늘 손목에 착용하도록 하고 집의 문설주, 바깥문에도 말씀을 기록(9절)하여 집에 오며 나가며 항상 말씀을 묵상하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주시고 가정생활에 필요한 집기가 가득한 집을 주시고 피지 아니한 우물물과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차지하도록” 복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10~11절).

물질적인 유형의 유산은 도적이나 사기를 당할 수도 있고 잘못 관리해 탕진 할 수도 있으나, 진귀한 신앙의 무형유산을 전해주면 자녀들은 그 유산으로 하나님을 잘 섬기고 하나님의 특별은총을 입는 복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