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음의 상처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육체의 상처는 치료하면 그만이고 혹 치료가 안되어 장애를 가지고 살아도 불편은 할지라도 불행하지는 않으나, 마음에 상처를 받으면 불행을 느끼고 이로 인해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을 힘들에 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여 사회생활에 힘들어 합니다. 자신 뿐 아니라 가까이 있는 사람도 힘들게 합니다.

마음의 상처로 인하여 낮은 자존감, 자기비하(自己卑下)와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분노의 용암이 마음 속에 끓고 있다가 갑자기 폭발함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심리학자 프로이드에 의하면 ‘쾌(快, 즐거움)’은 삶의 에너지인데 현대인들은 이 에너지를 얻기 위하여 쾌감에 매달린다는 것입니다. 술, 마약, 게임, 도박, 성, 폭력 등의 중독은 생존 에너지를 얻기 위한 수단이요 몸부림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유아기부터 많은 상처를 받아 쌓였던 불쾌한 기억들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아 있기 때문이고, 그 불쾌했던 경험을 유쾌한 경험으로 바꾸기 위해 중독증상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경우, 성인은 약 15%, 아동은 약 20% 정도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보고가 있는데 이는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사람의 뇌는 3층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1층 뇌는 소뇌라고 하여 0세에서 2세까지 발달하는데 이때는 체성(體性, PQ)이 발달한다고 합니다. 2세에서 5세까지는 정성(情性, EQ)을 담당하는 부분인 2층 뇌, 즉 간뇌가 발달하는데 이 시기에 감정에 상처를 받으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평생 나쁜 영향이 미칩니다. 물론 좋은 감정을 갖게 되면 살아가면서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잘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5세에서 18세 까지는 3층 뇌인 피질이 발달하는 시기로 이성(理性, IQ)이 계발되어, 뇌의 성장이 어느 정도 완성되는 18세 이상을 성인(成人)으로 보는 것입니다.

요즘은 과학의 발달로 인해 EQ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많이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는 IQ보다는 EQ교육을 잘 해야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EQ를 잘 발달시키려면 소아기 때에 유쾌한 경험을 많이 갖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 가장 유쾌할 때는 사랑을 받을 때와 사랑을 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할 때 최고로 유쾌한 생체에너지가 나오기 때문에 설령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았어도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체험하면 상한 감정이 깨끗이 치유됩니다.

아가서(雅歌書)에 나오는 술람미 여인은 오빠들이 남자처럼 취급하여 남성들이 하는 막일을 시킴으로 인하여 햇빛에 그을려 피부도 거칠고 거무스름해져 마음도 상처를 받아 힘들게 살아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솔로몬 왕이 사냥 나왔다가 예루살렘 왕궁에 궁녀들이 많이 있는데도 왕궁에 있는 여인들에게는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이 술람미 여인에게 반하여 사랑을 고백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랑으로 인하여 술람미 여인의 마음의 상처는 깨끗이 치유되고 삶에 희망과 활력이 넘쳐났습니다. 이 여인의 열등감과 우울증은 사라지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 게달의 장막 같을지라도 솔로몬의 휘장과도 같구나(아 1:5)”

인류역사상 최고의 부귀영화를 누렸던 솔로몬 왕이 천박한 여인으로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는 여인과 깊은 사랑을 이루는 내용이 아가서입니다. 아가서는 바로 영화로운 예수님이 천하디 천한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을 가르치시려는 계시적 내용입니다. 로마서 5:8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고 했습니다. 어떤 상처도 하나님의 사랑만 받으면 깨끗이 치유되고 삶에 활력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