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족을 점진적으로 추방한 이유? (출 23:27~33)

작년 말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그의 아들 김정은이 29세의 어린 나이에 권력을 인수받았는데 미국은 북한의 사회가 혼란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고 안정적으로 정착하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쿠데타나 시위같은 혼란이 일어날 경우 중국과의 충돌이 불가피 하게 되고 그것은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큰 부담을 얻게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정부 역시도 혼란이 일어나 급격하게 통일이 이루어지게 되면 우리 남한 사회에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게 되어 막대한 부담을 갖게 되기 때문에 북한 정부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를 하는 메시지를 보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특별한 경우 당신의 뜻을 급진적으로 이루시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점진적으로 추진하여 후유증을 최소화 시키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가나안 원주민들을 점진적으로 추방시킬 것이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첫째, 추방시키는 이유는 그들이 우상숭배를 했기 때문입니다. (33절)

우상숭배는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십계명의 제 1계명에 정면으로 위배되기 때문이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문화에 동화될까 우려해서입니다.

고린도후서 6:14~18에서 사도바울은 “너희는 믿지 아니 하는자와 멍에를 함께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상숭배하는 죄를 삼사대까지 갚겠다고 했습니다(출20:5)

둘째, 추방시키는 방법으로 하나님의 위엄과 왕벌을 사용하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27~28절)

기생 라합은 정탐꾼들에게 가나안족들이 하나님의 위엄으로 말미암아 두려움에 떨었다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수 2:10~11)”

왕벌을 사용하시겠다는 것은 출애굽시 애굽에 내린 재앙 가운데서도 메뚜기, 파리, 개구리 등과 같은 곤충을 사용했던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셋째, 왜 점진적으로 추방시켰는가? (29~30절)

역사적으로 보면 열왕기하 17:25에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포로로 잡혀갔을 때 남아있던 사마리아 사람들이 사자들에게 물려 죽었던 사건이 있습니다.

한번에 추방시키게 되면 원주민이 사라진 곳에 들짐승들이 번성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칠까 하여 이스라엘이 번성하여 힘이 키워질 때까지 조금씩 점진적으로 쫓아내시겠다 하신 것입니다. 들짐승들은 가나안의 원주민들에 의해 통제 됐는데 원주민들을 한꺼번에 쫓아내면 힘의 균형이 깨져 들짐승이 순식간에 번성해서 위험케 된다는 것입니다.

  
수자원을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이 안된 상태에서 물이 쏟아지면 그것은 자원이 아니라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돈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격적으로 관리할만한 능력이 없는 사람이 돈을 한꺼번에 많이 갖게 되면 자신이나 타인에게 큰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복권처럼 갑작스럽게 생긴 돈 때문에 불행하게 된 사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재물을 관리할 능력을 키우기 위해 광야에서 연단하셨습니다.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신 8:16~17)”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갑작스럽게 물질을 주지 않는 것이 복입니다. 우리가 신앙으로 재물을 관리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만큼 점진적으로 주시겠다는 약속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