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언약과 성취의 때 (출 1:1~14)

 지난 18일 세계적인 뉴스는 북한의 철권통치자 김정일씨가 사망했다는 사건이었습니다. 북녘의 지하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간구하는 성도들과 남한에서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기도하는 성도들의 기도로 인해 통일의 때가 가까이 오고 있다는 하나님의 사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첫 성탄을 맞이했던 사가랴와 엘리사벳, 요셉과 마리아, 동방의 박사들, 한 밤중에 양을 치던 목자들 그리고 성전 중심으로 경건한 신앙생활을 하던 시므온과 안나에게는 그 날이 꿈같은 놀라운 감격의 날이었습니다. 구약시대 수 많은 성도들에게 약속하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친히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죄악된 세상 속에 오신 사건은 인류역사 최대의 사건입니다.
 

 갈라디아서 4:4은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 나게 하시고…”라고 하였고,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고 하셨습니다. 때가 차면 예수님의 재림도 약속대로 꿈같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하신 때가 차서 출애굽의 시점이 점점 가까이 오고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통하여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400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창 13:13~14)”고 하셨습니다. 야곱이 흉년 중에 생존하기 위해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의 초청으로 자손 70명을 이끌고 애굽으로 들어갔는데 아브라함과 하신 언약의 때가 차매 그 자손이 약 200만명으로 불어나서 크게 번성하게 됐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7절)고 하였으며, 12절에는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니 애굽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였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75세의 노인 아브라함에게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고 약속 하셨을 때는 이것이 너무나도 막막한 일이었는데 언약 성취의 때가 이르니 이렇게 민족국가를 이룰 만큼 번성케 된 것입니다.

 이사야 60:22에는 “그 작은 자가 천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가 차매 핍박이 왔습니다. 애굽의 지도층인사들은 고센땅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번성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게 됐습니다. ‘만일 전쟁이 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적국들과 합세하여 공격해 온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위기의식을 갖게 되어 인구억제정책의 일환으로서 1단계는 중노동을 시켰습니다. 2단계에서는 산파에게 사내아이를 낳으면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3단계로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나일강에 버리라고 명령했습니다. 무시무시한 박해가 시작 됐습니다. 그런데 이 박해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어 간구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기 위하여 출애굽의 역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사백년의 때가 찼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거주한 지 사백 삼십년이라 사백 삼십년이 마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다고 했습니다(출 12:40~41).

 성경은 하나님의 언약은 성취될 때가 정해져 있다고 했습니다.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합2:3)”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환경과 형편 속에서도 결코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변함없는 언약을 붙들고 성취될 때를 기다리며 기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