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김승라

저는 이번 수련회를 오기까지 부모님의 반대를 설득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저는 표기하고 싶기도 했고, 부모님께서는 ‘고3이 공부해야지. 무슨 수련회를 가냐고.’ 이야기 하셨을 때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오랜 시간동안 설득한 결과 부모님께서 마음을 여시고 수련회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렇게 수련회에 참석해 강의를 듣는데 2번째 강의 때 ‘회개’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죄를 기록해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내가 알게 모르게 지었던 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닫고 이제는 그 죄를 다시 짓지 않아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둘째 날 오전에 ‘십자가’에 대해서 강의를 듣고 영상을 보고 자신의 죄를 십자가에 못 박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예수님께서 고통을 받으시면서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셨는데 저는 또 죄를 지었다는 것에 대해 내 자신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십자가에 못 박은 죄, 또 다른 모든 죄도 짓지 않는 생활을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령의 밤’시간에 저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에 임했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저의 죄를 회개기기도 하였고, 그 다음으로는 ‘대학입시’에 대해 흔들리면서 갈팡질팡 하지 않고 확고하게 길을 정해주시기를 기도하면서 우리교회 고3 친구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세 번째는 우리가정의 재정적인 문제를 놓고 개도하면서 많이 힘들어하고 계신 아빠를 위해 기도하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지면서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 성실이 선생님과 목사님께서 기도를 해주시는데 몸에 힘이 빠지면서 제 몸을 제가 가누질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빠의 무기력하심이 빨리 사라지고 우리가정에 사라져가고 있는 웃음을 회복시켜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드렸습니다.

그리고 사람에게 마음의 문이 닫혀 있어서 새사람을 마음에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마음에 문을 열고 사람들을 내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일 수 있는 넓은 마음을 달라고 그래서 나 스스로가 사람들에게 상처 받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저는 이번 수련회에서 정말 간절하게 사람을 사랑으로 대할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많은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어느 때 보다도 뜨거운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