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기 있 는  교 회

약속의 땅, 벧엘성전이 있는 곳이 향기로 진동한다.
수 백 그루의 나무들과 풀들이 자신만이 간직한 향기를 토해낸다
봄에는 꽃으로, 여름에는 잎으로, 가을에는 열매로, 겨울에는 온 몸으로 향기를 뿜어낸다.

릴레이 경주라도 하듯 아카시아 향기의 바톤을 장미가 받아 향기를 뿜어내더니 어느새 쥐똥나무, 밤나무에게 바톤터치하여 요즘은 밤나무 향기가 진동한다.
세상이 고요히 잠든 밤이면 꽃들은 더욱 진한 향기를 뿜어낸다.

나무마다 독특한 향기가 있듯 사람마다 독특한 향기가 있다.
이삭은 야곱에게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의 주신 밭의 향취로다”라고 하며 그에게 장자권의 축복을 빌었다.

새하늘의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독특한 향취가 있음을 나는 느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나무들이 향기의 릴레이를 하듯
때마다 진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는 성도가 있다.
들꽃에 진한 향기가 있듯 고난을 믿음으로 극복한 성도에게 진한 향기가 나온다.

찬양 중에, 기도 중에, 모임 중에 덕스러운 말로 회중을 감싸는 향기가 나온다.
온 인격 속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배어있는 성숙한 성도도 있다.

요즘에는 행복한 만남을 통해 말없이 뒤에서 한 영혼 한 영혼을 주님의 심장으로
사랑하며 돌보는 소그룹 리더들의 심령에서 진한 향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