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詩 “생명력 넘치는 심령”

생명체가 생명력을 잃어갈 때

유연성이 사라지고 점점 굳어져 갑니다.

생명력 넘치는 부드러운 흙!

옥토는 헤아릴 수 없는 생명 공동체입니다.

상부상조(相扶相助)하여 공생(共生)하는 넉넉함이 있습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유연성을 잃고 점점 굳어져 가는데

몸이 굳어져 가는 것 보다

생각과 마음이 굳어져 가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타인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는 마음...

마음이 굳어져 가는 것이 더욱 더 슬픈 일입니다.

마음이 굳어져 갈 때

다른 생명과의 소통이 불가능해집니다.

고집불통이 될 때

사람들은 대화를 피합니다.

부드러운 마음 속에는

옥토같이 생명력이 넘쳐납니다.

사랑과 소망이 넘치는

부드러운 말씨는

부드러운 심령에서 흘러 나옵니다.

겉사람은 굳어져 갈지라도

속사람이 굳어져가는 것을 용납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늘과 소통하고

산천초목(山川草木)과 소통하고

사람과 소통하는

물 댄 동산같고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같아서

늙어도 결실하고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淸淸)하여

날로 새로워지는 속사람

생명력 넘치는 심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