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일기 “다음 세대를 준비하라”

“정한 보배 빛난 보배 주 예수의 보배

하늘나라 두시려고 다 거두시리

샛별같은 그 보배 면류관에 달려

반짝 반짝 빛나게 비치리로다”

이 찬송은 어린 시절 주일학교에서 많이 듣고 불렀다. 이 찬송을 부르면 동심(童心)으로 돌아가 지금도 마음이 설레인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를 좋아하셨고, 어린이들도 예수님을 좋아하여 가까이 하니 제자들이 그들을 물리쳤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늘나라가 이런 자들의 것이니라(막 10:14)”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이처럼 사랑하시는 어린이들이 사탄이 만들어 놓은 세상 문화의 덫에 걸려 예수님께로 가까이 오지 못하고 있다. 교회에 와도 형식적으로 일주일에 한 시간 잠깐 왔다가 가는데 나머지 시간은 세상의 인터넷 게임과 공부라는 이성(理性)의 신(神)에 붙잡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초.중.고등학교에서도 폭력적인 게임중독, 탈선화된 성문화에 빠져 헤매는 아이들에 대한 별다른 대책이 없어, 의식있는 부모들은 자녀들을 홈스쿨링으로 교육하는데, 교회는 회칠한 무덤에 페인트 칠하듯 형식적인 신앙교육으로 종교인만 만들고 있는 양상이다. 교회마다 교회학교가 줄고 있어 우리 나라는 서구교회들처럼 되지 않을까 염려한다. 그래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염려하는 뜻있는 교회들이 공부방이나 방과후 학교, 나아가서는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경우도 상당수에 이른다.

우리 교회도 7~8년 전부터 대안학교를 위해 기도는 하고 있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 가을학기부터 솔로몬영재스쿨에서 제공하는 컨텐츠로 시작하려고 마음을 정했으나 성도들이 소극적이어서 얼마나 참여할지는 의문이다.

전략은 방과후 학교로 시작해서 6개월 후에는 대안학교로 발전시키고, 후에는 외국의 학교와 결연하여 다문화학교로 나아가도록 하여 궁극적으로는 선교의 재원을 발굴하여 훈련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앞으로 남은 목회기간에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역사의 인물, 세계적인 인물, 신화적인 인물을 만드는데 주력해야겠다. 시흥에도 기독교사학 명문학교를 만들어 “정한 보배, 빛난 보배, 샛별같은 보배”를 하나님께 돌려 드려야겠다고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