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 창조주가 만드신 모든 것 

1860년대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야전병원에서는 부상당한 병사들을 치료하기 위해서 구더기를 사용하여 상처 난 부위의 썩어가는 살을 먹어치우도록 했다고 한다. 당시는 항생제가 없을 때였는데 구더기가 썩은 살을 먹으면서 입으로 항생물질을 뿜어내 상처가 아무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40여년 후인 1900년대 항생제인 페니실린이 개발되면서 구더기는 혐오생물로 버려지게 됐는데 최근 항생제의 남용으로 내성이 생기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의학계에서는 다시 구더기를 이용한 치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요즘 미국에서는 당뇨병이나 불의의 사고로 절단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환부를 빨리 회복시키기 위하여 구더기를 사용하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영국에서도 구더기를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을 연구 중에 있으며 당뇨병으로 인해 다리에 발생하는 합병증인 궤양의 치료를 위해 구더기를 활용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성경은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으니... (잠 16:4)”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딤전 4:4)”라고 하였고 “하나님의 신성이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롬 1:20)고 했다.

예수님께서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본 일이 없느냐(마 21:42)”고 말씀하심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정죄하고 십자가에 못박을 것이나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부활시켜 인간 구원의 근원이 되게 하실 것이라는 뜻이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버림받았어도 절망하지 말고 하나님께로 나오면 누구나 존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다. 당신을 지으신 이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